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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구 발전 위해 함께 해달라"

LA통합교육구(LAUSD) 교육위원회 3지구 선거에 아시안이 사상 처음 후보로 출마해 눈길을 끈다.     노스할리우드에 있는 제임스 메디슨 중학교에서 6년째 수학을 가르치는 중국계 댄 챙(48.사진) 교사로, 그는 최근 본지를 방문해 한인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한인 아내와 결혼한 그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2살 때 미국 코네티컷으로 이민을 왔다. 1984년 UC버클리 진학을 위해 캘리포니아주로 온 그는 UCLA에서 비즈니스 석사 과정을 마친 후 20여년간 비영리 자선단체인 LA공립교육기금(LA Fund for Public Education)을 공동 설립해 LAUSD 기금 마련을 위해 뛰어다녔다. 비영리 활동을 하면서 그가 LA 지역사회에 설립한 차터스쿨은 17개나 된다.     챙 후보는 “현재 LAUSD 학생의 70%는 수학, 60%는 읽기 수준이 학업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20년간 변하지 않았다”며 “나부터 학생들의 학업 성취율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에 최대한 많은 교육자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소극적인 형태의 관료주의를 없애 규칙과 절차를 최소화하고 그 시간을 학생들의 학업 향상에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또한 학생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하도록 학교폭력, 정신건강 치료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지역 학교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는 챙 후보는 “현재 LAUSD 학생의 절반만이 4년제 대학 지원 최소 요건을 갖췄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교사와의 깊은 유대관계 형성을 조성해 학업에 대한 학생들의 의지를 키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챙 후보는 “교육위원이 되면 아시안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학교 공동체를 조성하고 싶다”며 “또한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학교로 발전시키고 싶다. 한인 유권자들도 나와 함께 LAUSD의 성장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한편 총 7명의 교육위원으로 구성된 LAUSD교육위원회는 LAUSD 산하 학교의 예산 관리, 정책·규정 시행 및 구상, 투자 감독 등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웹사이트: www.chang4change.org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교육위원회 아시안 교육위원회 후보 인터뷰 기사 후보 출마 로스엔젤레스

2024-02-28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 Q&A] "즉시 시행…지금 피워도 허용된다"

21세 이상·1온스 미만 6포기까지 직접 재배도 정식 판매는 2018년부터 먹는 마리화나가 더 위험 고용주는 직원 해고 가능 한국 귀국시는 형사 처벌 주민발의안 최종 캘리포니아에서 기호용(recreational) 마리화나가 합법화됐다. 8일 실시된 최종 개표 결과 주민발의안(proposition) 64은 55.8%의 유권자 지지를 얻어 통과됐다. 거주 인구수를 기준으로 전국 최대 마리화나 시장이 허용된 셈이다. 법안은 이미 6년 전에도 투표에 부쳐졌으나 부결됐다. 이후로도 찬반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 올해 유권자들은 '마리화나 거래시 15% 세금 징수'로 인한 교육예산 증액 등의 명분에 찬성했다. 특히 LA카운티는 평균 이상의 높은 지지율(58.2%)을 기록했다. 최다 지지 지역은 북가주의 샌타크루즈 카운티로 무려 70%에 달했다.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가주를 포함해 9개 주에서 동시에 투표에 부쳐져 애리조나를 제외한 8개 주에서 모두 통과됐다. 시행 원칙과 법안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언제부터 시행되나. "9일 0시1분부터 즉시 효력이 발생된다. 21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최대 1온스까지의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피울 수 있다. 또 6포기의 마리화나를 집안 혹은 실외(온실)에서 재배할 수 있다. 단, 판매나 구입 등 거래는 2018년 1월1일부터 주정부의 허가를 받은 업소에서만 허용된다. 그전까지는 선물(gift)로만 주고받을 수 있다." -1회분 용량(dose)은. "대마의 정신활성 효과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함유량이 단위다. 내성이 없는 일반인의 1회 복용량은 통상 2.5mg(THC)다. 가주의 기준은 10mg이다." -식용(edible)도 같나. "과자나 캔디, 케이크 등 식용 마리화나는 용량을 규정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브라우니는 시판되는 제품의 1/5~1/20 정도가 1회 용량이다. 식용 마리화나는 흡입용보다 효과가 늦게 나타나고 지속 시간도 최대 몇 시간까지 오래간다. 그래서 과다복용 위험이 더 높다." -마리화나 복용 운전으로 사고 급증 우려가 크다. "현재까지 혈중 THC 농도를 현장에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관련 통계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최근 검사기나 테스트법 개발 업체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독 및 암 유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2012년 메이요클리닉 조사에 따르면 마리화나의 의존도는 9% 정도다. 담배(32%)나 술(15%)보다 적다." -과다복용 위험성은. "기준치 이상 복용해도 알코올과 코케인처럼 호흡 곤란이나 심정지 등 치명적 부작용을 유발하진 않는다. 환각증세에 따른 난폭 행동 등 2차 부작용이 문제다. 특히 식용은 주의해야 한다." -판매법 시행 절차는. "앞으로 45일 이내에 가주 정부는 관련 교육 캠페인과 업계 규제법안 마련에 착수하게 된다. 구체 법안은 내년 초 발표된다." -대마를 피웠다고 직장에서 해고될 수 있나. "그렇다. 기호용 합법화 법안의 세부 조건 중 하나가 고용주의 권리 보호다. 즉, 직장내에서 마리화나에 취해있거나 취해있지 않더라도 소변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 -어디서나 피워도 되나. "물론 안 된다. 규제는 담배와 같다. 학교, 공공장소 등에서 금지다. 위반시 벌금은 25~100달러다." -한국서 온 여행객은. "가주내에서 피웠다고 체포되진 않는다. 문제는 한국에 돌아간 후다. 한국은 마약류관리법 제 61조 1항에 따라 대마 흡연자에 대해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의 중형으로 처벌한다. 한국 검찰과 LA총영사관은 속인주의에 따라 한국인이 가주에서 마리화나를 흡입 또는 복용한 사실이 적발되면 귀국 후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으로 시행에 영향이 있나. "가능성이 높다. 주법 상위법인 연방법상으로 마리화나의 흡입 및 소지는 여전히 불법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시행중인 주정부에 내정 불간섭(noninterference) 방침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트럼프를 포함한 내각 예정자들은 하나같이 강력히 반대해왔다. 따라서 트럼프 취임후 마리화나를 놓고 연방정부와 주정부간 마찰이 예상된다." 정구현·김형재 기자

2016-11-09

민주당 유권자 결집이 영 김 패인

결집된 라티노 표심이 가주 65지구 하원의원 선거판을 휩쓸었다. 덕분에 섀런 쿼크-실바 후보는 현직 영 김 의원에게 승리를 거두고 2년 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김 의원이 쿼크-실바에게 질 수 있다는 관측은 6월 예비선거 직후부터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 가능성에 놀란 많은 라티노 주민이 올해 초부터 유권자등록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쿼크-실바와 맞대결을 벌였던 6월 예선에서 김 의원은 8%p가 넘는 차이로 졌다. 다른 후보가 없었기 때문에 6월 예선은 11월 결선의 예고편처럼 받아들여졌다. 이달 초 OC레지스터는 지난 4월~11월 사이 7개월 동안 주하원 65지구에서 1만9000명의 민주당원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유권자 등록을 한 공화당원의 4배가 넘는 숫자다. 65지구에선 6월 예선 당시 이미 민주당원이 공화당원보다 2%p 많았다. 그 격차가 8일 결선을 앞두고 9%p로 벌어진 것이다. 신규등록 유권자 중 상당수가 라티노란 점은 라티노인 쿼크-실바 후보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예선 당시 8%p 차이로 졌던 김 의원이 결선에서 0.8p까지 따라붙은 것은 참으로 대단한 분투였다고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선거자금 면에서도 쿼크-실바에게 뒤졌다. 가주민주당의 파격적인 지원을 받은 쿼크-실바는 약 430만 달러, 김 의원은 320만 달러를 이번 선거에 썼다. 임상환 기자

2016-11-09

[한인후보 출마 OC선거] 공화 텃밭 접수한 최석호…거칠 것이 없다

가주하원 68지구 하원의원에 당선된 최석호(공화) 어바인 시장의 정치적 장래에 탄탄대로가 놓였다. 최 시장의 당선은 사실상 지난 6·7 예비선거에서 2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순간 확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7명이 출마한 당시 예선엔 최 시장과 그의 난적 해리 시두 전 애너하임 시의원을 포함, 5명의 공화당 소속 후보가 출마했다. 최 시장의 결선 상대인 션 파나히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였고 또 다른 한 명은 무소속이었다. 최 시장이 시두를 불과 0.1%p 차로 누르고 예선을 통과한 것은 OC에서도 손꼽는 공화당 강세 지역인 68지구의 특성상 결선 승리를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68지구 등록유권자 가운데 공화당원 비율은 43.4%에 달한다. 28.4%인 민주당원 비율을 15%p 가량 앞선다. 8일 개표에서 최 시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앞선 끝에 득표율 60.9%대 39.1%로 손쉽게 승리했다. 시종 여유 넘치는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승리를 속단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던 최 시장은 이날 오후 11시쯤에야 "기쁘다.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가주의회에서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법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시장은 또 "민주당이 장악한 주의회에서 공화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되지만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초당적 협조를 얻을 수 있는, 주민에게 진정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법안을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적대시하지 않고 동료 의원으로서 존중하고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68지구가 공화당 강세지역이므로 최 시장의 내후년 재선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올해처럼 현직 의원이 임기만료로 물러난 빈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선거라면 공화당 소속 후보가 난립할 수 있지만 2018년엔 최 시장이 현직 의원으로서 출마하기 때문에 예선에서 공화당원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 최 시장은 "지금까지 늘 그랬듯이 한인들의 결집된 지지가 승리에 큰 힘이 됐다"며 "한인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2016-11-09

첫 출마 한인들 '절반의 성공'

한인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시의원 선거에서 라팔마의 피터 김 시의원만이 재선에 성공했다. 샌타애나시 1지구 시의원 선거에 도전한 제시카 차 후보는 현직 부시장인 빈센트 사미엔토와 어려운 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초반 1800여 표 차까지 좁히며 선전했지만 결국 9.6%p 차로 패했다. 차 후보는 "처음부터 매우 힘든 도전이었다. 상대 후보가 현직이라 처음부터 힘든 도전이라고 예상했지만 선전할 수 있어 기쁘다. 샌타애나 시 최초의 아시안이자 한인 시의원이 되지 못해 아쉽다.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인 지니 안 후보 등 11명이 출마한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는 현직 크리스티나 셰이와 시 커뮤니티서비스 커미셔너 멜리사 폭스가 당선됐다. 올해 말 임기만료와 함께 가주의회로 떠나는 최석호 시장의 후임엔 현 가주 68지구 하원의원인 도널드 와그너가 메리 앤 가이도에 승리를 거뒀다. 비록 패했지만 차, 안 후보가 올해 선거 경험을 토대로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은 남았다. 두 후보 모두 "아직 모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첫 도전에서 시의원에 당선되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들이 재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렌지카운티수도국(MWDOC) 7지구 위원에 도전한 메건 유 슈나이더(작은 사진) 후보는 득표율 42.3%로 2위를 약 두 배 차로 따돌리며 승리, 눈길을 모았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2016-11-09

제인 김, 케빈 박, 혼다 후보 낙선

8일 실시된 선거에서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가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제인 김 후보를 비롯해 산타클라라 시의원에 도전한 케빈 박 후보, 친한파 의원으로 연방 하원의원 9선고지에 도전한 마이크 혼다 의원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가 됐다. 제인 김 후보는 선거에서 총 11만8202표(47.45%)를 얻었지만, 13만924표(52.55%)를 득표한 스캇 위너를 넘지는 못했다. 제인 김은 지난해 10월 스캇 위너보다 3개월여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 선전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6월 치러진 예비선거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11만8582표(45.31%)를 얻으며 669표 차이로 스캇 위너에 승리를 거두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예비선거 후 스캇 위너는 제인 김보다 2배 이상 많은 선거자금을 모으며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펼쳤고, 크로니클 등 지역 언론도 위너에게 지지를 보내며 제인 김은 악조건 속에서 선거를 치러야 했다. 결국 제인 김은 이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고 아쉽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선거일 오후 지지자들과 만난 제인 김은 “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과 특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한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선거 지원를 위해 뉴욕에서 온 제인 김의 아버지 김광호씨와 토마스 김 SF한인회장, 최해건 씨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산타클라라 시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케빈 박 후보도 현 시의원인 테레사 오닐에 밀려 당선이 어렵게 됐다. 9일 오후 4시 현재 케빈 박 후보는 3916표(29%)를 얻는데 그쳐 8462표(61%)를 얻은 오닐에 크게 뒤지고 있다. 케빈 박 후보는 선거가 끝나고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과는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번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지만 계속해서 시의원에 도전할 생각”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한인들께 감사를 드리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적 친한파 의원으로 가주 17지구 연방 하원 9선에 도전한 마이크 혼다 의원도 로 칸나 후보에 예상보다 큰 표 차이로 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혼다 의원은 총 5만7378표(40%)를 획득했지만 로 칸나의 8만5311표(60%)에는 미치지 못했다. 북가주 한인들은 혼다 의원 당선을 위해 후원금 모금은 물론 캠페인도 적극 펼쳤지만 결과는 한인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패배로 마무리됐다. 선거가 끝나고 산타클라라의 한 식당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혼다 의원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하며 감사를 표했다. 혼다 의원은 특히 “한인커뮤니티가 보여준 지지와 성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감사하다”며 한인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남가주에서는 68지구 가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최석호 전 어바인 시장이 션 제이 페나히 후보를 물리치고 주의회 입성을 확정한 반면, 현역 의원으로 65지구 가주 하원의원 재선을 노린 영 김 의원은 샤론 쿼크 실바 후보에 아쉽게 패했다. 또 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가밀라 해리스 주 검찰총장이 예상대로 로레타 산체즈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당선됐다. 최정현 기자. 전현아 인턴기자

2016-11-09

'위안부 결의안' 혼다 등 연방상하원 선거도

캘리포니아 주요 선거들도 오늘 일제히 실시된다. 관심을 끄는 선거들을 점검해 본다. 해리스 vs. 산체스 대선을 제외하고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거다. 바버러 박서 현 캘리포니아 연방상원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됐다. 카말라 해리스(민주) 가주 검찰총장은 언론이 사랑하고 키우고 있는 스타 정치인이다. 빼어난 외모가 그의 스타성에 큰 도움이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너무 매력적"이라며 감탄할 정도.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해리스에게 공식 지지를 선언했을 때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하지만 유명세에 비해 내세울 만한 업적은 별로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의 맞상대 로레타 산체스(민주)는 20년 동안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국토안보와 군사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뤘다. 이라크전에 반대표를 던지는 등 정치 철학이 확고하고 흔들림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지지를 받는 등 지한파 정치인으로 통한다. 가주 유권자의 3분의 2가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지만 24년간 남가주 출신의 연방 상원의원이 없다는 것은 문제라는 게 산체스 의원의 지적이다. 혼다 vs. 카나 미주 한인들의 영웅인 일본계 정치인 마이크 혼다의 선거. 17지구 연방하원 선거다. 연방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 의원이 9선에 도전한다. 인도계의 로 카나 변호사가 도전자다. 2년 전에는 혼다가 51.8%의 득표율로 가까스로 이겼으나 오늘 승리는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경선 때 카나가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시안 분포도를 지닌 지역구라는 게 특징이다. 나이트 vs. 카포리오 25지구 연방하원 선거. 스티브 나이트(공화)가 현역 의원이지만 위태롭다.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9연방항소법원에서 근무한 브라이언 카포리오(민주)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저 vs. 파크 마이크 안토노비치 수퍼바이저가 오는 12월을 끝으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되는 5지구 수퍼바이저직을 놓고 캐서린 바저와 대럴 파크가 맞붙었다. 바저는 15년 동안 안토노비치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파크는 전 백악관 예산담당 스태프로 활동했다. 수퍼바이저는 초당적인 자리지만 안토노비치는 남가주에서 보기 드문 스타 공화당원으로 통한다. 바저는 온건보수, 파크는 다소 진보적인 민주당원으로 꼽힌다. 한 vs. 나폴리타노 LA카운티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다. 돈 크나베 수퍼바이저의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자리가 열렸다. 당초 정계에서는 지난 6월 선거 때 재니스 한 연방하원의원(44지구)이 50% 이상 득표율로 승부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나폴리타노는 크나베의 지지를 받으며 예상보다 좋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6-11-07

'흔들거리는' 지역에서 결판 난다

선거일이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두 후보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합주가 12개에 달한다. 선거인단 1명이 걸려있는 메인 1지구까지 포함하면 13개 지역으로 늘어난다. 대선은 51개주(50개주+특별행정구역 워싱턴DC 포함)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뉴욕타임스는 경합주 10곳의 승패에 따른 경우의 수가 1024개에 달하며 이 중 693개는 힐러리 승리, 315개는 트럼프 승리, 16개는 동률인 경우라고 보도했다. 오늘(8일) 동부 지역의 선거 결과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경합주인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가 가장 큰 관심을 끈다. 1960년 이후 이들 3개 주 가운데 2곳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채 대선에서 승리한 사례는 없었다. ▶스테이지 1: 동부 지역 주요 경합주 결과가 먼저 발표될 예정이다.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 펜실베이니아(20명), 오하이오(18명), 미시간(16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버지니아(13명), 뉴햄프셔(4명), 메인 2지구(1명) 결과들이 줄줄이 발표된다. 특히 플로리다가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승세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유력하다. 지역의 지지 성향대로 결과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일단 오하이오와 조지아는 트럼프 지지 성향이다. 반면 펜실베이니아와 버지니아는 힐러리 성향이다. 플로리다와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메인 2지구가 초박빙 판세다. 피터 브라운 퀴니피악대 여론조사부 부디렉터는 "2000년 대선 때처럼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가 대선의 향방을 가를 지역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CBS뉴스가 지난 2~4일 유권자 237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에서 힐러리는 각각 45% 지지율을, 트럼프는 각각 46%·45% 지지율을 얻었다. ▶스테이지 2: 스테이지 1이 박빙양상으로 흐르면 승부는 애리조나(11명), 위스콘신(10명), 콜로라도(9명), 아이오와(6명), 네바다(6명) 등 중부와 서부에 있는 5개주로 넘어간다. 이중 애리조나와 아이오와는 트럼프 성향, 위스콘신은 힐러리 성향이다. 콜로라도와 네바다가 초박빙 흐름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승부가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콜로라도와 네바다에서 제45대 대통령이 선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대선 Q & A] 선거인단 과반(270명) 확보해야 승리 Q: 미 대선 과정은? A:미국에서 태어나 16년 이상 미국에 거주한 35세 이상 미국인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당내 경선에 도전할 수 있다. 경선은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시작으로 약 5개월간 미 전역의 주에서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투표(간선)로 각 당 대선 후보가 선출된다. 이후 대선후보들은 3차례의 TV토론을 거치며, 유권자들은 8일 대통령 투표에 나설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투표를 한다. 선출된 선거인단은 12월18일 대통령 투표(간선)를 하게 되지만 8일 선거인단 선출 결과와 동일하게 투표한다. 270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내년 1월20일 공식 취임한다. Q: 선거인단은 누가 되고 어떻게 뽑나. A: 8일 대선을 통해 정당별 선거인단 수가 확정되며 정당의 주 전당대회나 중앙위원회에서 당원·주지사 등을 선거인단으로 배정한다. 선거인단 수는 주별로 상원의원(2명)과 하원의원의 수를 합친 수만큼 배정되고 수도 워싱턴DC에는 3명이 배정돼 전체 선거인단 수는 538명이다. 대통령에 선출되려면 과반(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한다. Q: 선거인단이 동수가 되면 어떻게 되나. A: 선거인단 수가 269명 대 269명으로 동수가 되면 미 수정헌법에 따라 하원에서 대통령 선출권을 갖는다. 현재 하원의 다수당은 공화당인데 대선과 함께 하원의원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판세로는 공화당이 다시 하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선거인단을 동수로 가져갈 경우 트럼프가 유리하다.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의 승리 시나리오 중 하나로 트럼프와 힐러리가 같은 수의 선거인단을 가지는 경우를 꼽았다. -------------------------------------------------------------------------------- 이르면 플로리다 등 동부서 윤곽 접전 땐 서부 네바다 개표서 결판 승부 언제쯤 판가름 날까 힐러리와 트럼프 승부의 윤곽은 언제쯤 드러날까. 대선 투표는 8일 오전 0시(이하 동부시간) '상징적 투표'를 하는 뉴햄프셔주 산골마을 닥스빌 노치에서 시작된다. 닥스빌 노치의 자정 투표는 1960년 이후 미 대선 전통이다. 이어 오전 6시 뉴욕주 등 동부지역에서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돼 아이오와주 등 서부지역으로 진행된다. 영토가 광활한 탓에 맨 서쪽 알래스카주에서는 9일 오전 1시에서야 투표가 끝난다. 미 대선은 서부에서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승패가 판가름날 때가 많다. 전국 득표율이 아닌 50개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 중 과반(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기 때문이다. 즉 경합주가 몰려 있는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동부지역의 투표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합주 중 플로리다주 투표가 8일 오후 7시에 끝나고 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주가 각각 7시30분, 펜실베이니아주가 오후 8시 종료된다. 투표 마감 직후 출구조사가 발표된다. 하지만 이들 개표 결과가 쏟아지는 오후 11시쯤, 보다 정확하게 승패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경합주 개표 결과마저 박빙 양상을 보이면 승패 윤곽은 한두 시간 더 늦춰질 수 있다. 트럼프가 막판 집중공략한 중서부 미네소타·미시간주 개표 결과가 관건이고, 그래도 승부가 접전이면 서부 네바다주에서 결판이 날 거란 예상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6-11-07

마리화나 허용·담뱃세 인상·비닐봉지 사용 등…주민발의안 찬반 투표

오늘(8일) 선거에 올라 있는 주민발의안 가운데 한인들의 실생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가지 발의안을 다시 요약 정리한다. ▶마리화나 합법화(발의안 64) 21세 성인이 의료용뿐만 아니라 기호용(recreational)으로 마리화나를 재배·소지·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법안이다. 이 안이 통과되면 21세 이상의 개인이 기호용 마리화나 묘목을 6그루까지 재배할 수 있고 1온스 이하의 마리화나에 한해 운송·판매·소지·사용이 합법화된다. 오늘 선거에서 마리화나와 관련된 법안이 상정된 주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매사추세츠, 메인, 애리조나, 네바다 등 5개주가 있다. ▶담뱃세 2달러 인상안(발의안 56) 담뱃세를 갑당 2달러 추가 인상하자는 안이다. 현재 갑당 87센트에 2달러를 추가하면 담배 한 갑당 흡연자가 내야 하는 세금은 2.87달러가 된다. 담뱃세가 인상되면 성인 흡연율이 3~4%, 청소년 흡연은 7% 정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세수가 예상되며 이는 대부분 메디캘 혜택을 받는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쓰이게 된다. ▶1회용 비닐봉지 사용금지(발의안 67) 2년 전부터 대형 마켓 등에서 1회용 비닐봉지 무료 제공을 금하고 있다. 고객이 원할 경우 개당 10센트를 부과하는데 이마저도 중단하자는 안이다. 따라서 비닐봉지를 계속 사용하기를 원하면, 이 안에 반대표를 던지면 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6-11-07

한인 정치력 '한인 표'에 달렸다

'여풍' 뚜렷…여성 14명 주의원 7명 도전 '주목' 첫 남매 의원 탄생 관심 오늘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한표가 누구보다 절실하다. 그들의 당선은 곧 한인 정치력의 잣대로 평가된다. 본지 각 지사를 통해 취합한 결과 한인 후보는 최소 7개주에서 24명이다. 올해 연방의회 출마자는 없지만, 주의회와 시정부, 판사 등 주요 선출직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표 참조> 특히 '여풍'이 돋보인다. 24명의 한인 후보중 14명이 여성이다. 직책별로는 시의원 후보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주의회 상·하원 7명, 판사 3명, 시장 2명, 교육위원 2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가주에서 10명이, 뉴욕·뉴저지주에서 8명, 워싱턴주 3명 등이다. ▶가주 최석호 '유력'·영 김·제인 김은 '박빙'=가주 11지구 상원의원에 도전한 북가주의 스타 정치인 제인 김(민주)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는 동료 수퍼바이저 스캇 위너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선 때 김 수퍼바이저는 669표 차로 간신히 위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주하원에는 영 김(공화) 가주 65지구 하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68지구 하원의원직에 최석호(공화) 어바인 시장이 출마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경선에서 도전자 섀런 쿼크-실바에 8.6%p 뒤진바 있다. 최 시장은 유력 지역일간지 OC레지스터의 지지를 업고 선전이 기대된다. ▶뉴욕·뉴저지 8명=주하원 40지구 3선에 도전하는 론 김(민주) 현 의원과 뉴욕시 민사법원 맨해튼 4지구 선출직 판사에 출마한 주디 김(민주) 변호사 모두 당선 가능성이 높다. 뉴저지에서는 팰팍시의원 크리스 정 후보를 비롯해 6명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주 남매 의원 탄생하나=신디 류(민주) 워싱턴 주 하원의원과 그의 남동생인 샘 김(민주) 후보가 나란히 당선될지 주목된다. 누나 류 의원은 32지구 예비선거에서 3명의 후보 가운데 73.76%의 지지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해 본선거에서 4선이 확실시된다. 남동생인 김 후보는 HP 등 IT 기업에서 20년 이상 일한 IT 전문가로 공화당의 비키 크래프트와 맞붙는다. 정구현 기자

2016-11-07

[오늘 대선] 누가 돼도 '새 역사'…첫 여성 vs 첫 아웃사이더

마침내 종이 울렸다. 파이널 카운트다운(Final Countdown). 힐러리와 트럼프, 누가 대권을 거머줘도 '미국 정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관계기사 2·3·4면> ▶최초의 여성 대통령=힐러리 클린턴(민주)이 승리하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 1872년 빅토리아 우드헐이 최초로 대권도전에 나선 이래 여성 36명이 당의 지명을 받은 대선 후보가 됐다. 그러나 이들이 속한 당은 모두 사회주의노동당 등 군소정당이었다. 힐러리가 당선된다면 140년 넘게 이어진 여성의 도전이 마침내 성과를 거두는 셈이다. ▶최초의 부부 대통령=힐러리가 당선되면 '클린턴 부부 대통령'이라는 진기록도 세우게 된다. 퍼스트레이디였던 힐러리는 대통령으로, 대통령이었던 빌은 '퍼스트젠틀맨'으로 다시 백악관에 입성한다. '8년 주기설'도 1857년 이후 처음으로 깨진다. 민주당 후보가 선거를 통해 연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건 역대 두 번뿐이다. 14대 프랭클린 피어스에 이어 1857년 취임한 뷰캐넌이 마지막이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해리 트루먼, 존 F 케네디-린든 존슨은 전임자의 사망에 따른 승계였다. ▶최초의 아웃사이더 대통령=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해도 유례없는 기록들이 만들어진다. 무엇보다 트럼프는 군이나 정치 경력이 전혀 없는 완전한 워싱턴의 아웃사이더다. 64년 34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의원이나 주지사 경력 없이 대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 최고사령관, 1950년 창설된 북대서양조약기구군 최고사령관을 지내는 등 군인으로서 최고의 경력을 지녔다. ▶최고령 대통령=트럼프는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지난 6월 70세 생일을 맞이한 그가 취임한다면 69세 341일째 날에 취임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기록은 깨진다.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트럼프와 결혼한 뒤 미국 국적을 취득한 멜라니아는 최초의 이민자 출신 퍼스트레이디가 된다. ▶오차범위 접전=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지지율 격차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를 집계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현재 클린턴 46.4%, 트럼프 44.4%로 2% 포인트 차이가 난다. 선거인단은 RCP 집계, 클린턴 203명 트럼프 164명이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6-11-07

론 김 뉴욕주하원 3선 유력

오늘 본선거에는 한인 후보들도 다수 출마했다. 뉴욕주에서는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이 3선에 도전하며 주디 김 변호사가 뉴욕시 민사법원 맨해튼 4선거구 선출직 판사에 출마했다. 김 의원의 경우 미리암 로드리게즈 공화당 후보가 약세로 평가돼 당선이 유력하다. 또 10년 임기의 민사법원 판사에 도전하는 김 변호사의 경우 2명을 선출하는데 등록 후보가 김 변호사를 포함해 2명밖에 없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뉴저지주에서는 총 6명의 한인 후보가 시의원 및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시의원 선거에는 크리스 정(팰리세이즈파크)·피터 서(포트리)·대니얼 박(잉글우드클립스) 등 현역 의원들이 재선이 나서며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선거에도 엘렌 박 민주당 후보가 도전한다. 이 외에 클로스터 교육위원에 스테파니 이 현 위원이 재선 도전, 잉글우드클립스 교육위원에는 수잔 박씨가 출마했다. 이 외에 뉴저지에서는 총 2건의 주민투표도 함께 실시된다. 특히 현재 아틀랜틱시티에만 설립 및 운영이 허용되는 카지노를 북부 뉴저지 등 주 내 다른 2곳에도 설립할 수 있도록 주헌법 개정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관심을 받고 있다. 찬성이 더 많을 경우 뉴욕시와 가까운 북부 뉴저지에도 카지노 설립을 허용되지만 현재 이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아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발효된 휘발유세 인상법에 따른 추가 세금 수입 전액을 교통 시설 신축 및 개보수를 위한 주 교통기금에 전부 예치할 지를 묻는 주민투표도 실시된다. 통과되면 모든 휘발유세는 교통기금으로만 사용되며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날 투표 시간은 뉴욕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뉴저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투표 방법의 경우 뉴욕은 마커로 표시한 투표용지를 스캐너에 집어 넣는 방식을 사용하며, 뉴저지는 전자투표(e-Voting) 기계를 사용한다. 투표소에 가기 전 미리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투표소 위치는 뉴욕의 경우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voterlookup.elections.state.ny.us/votersearch.aspx), 뉴욕시 선관위 웹사이트(nyc.pollsitelocator.com/kor/search)에 거주 주소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뉴저지 주민의 경우 주 선관위 웹사이트(voter.njsvrs.com/elections/polling-lookup.html)에서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이 외에 시민참여센터 웹사이트(kace.org)에서도 투표소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 주소 링크를 제공한다. 뉴욕·뉴저지 모두 2002년 통과된 연방 미국투표지원법(HAVA)에 따라 2003년 이후 처음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은 운전면허증이나 사회보장카드 등 본인 이름이 있는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표소에 지참하는 것이 좋다. 이름과 주소가 명시된 전기요금 청구서 등도 유효하다. 하지만 주소 이전 등으로 명부에 이름이 누락됐거나 신분증을 빠뜨리고 온 사람도 선서투표(affidavit ballot) 혹은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를 통해 일단 투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으므로 투표소 직원에게 용지를 요청하면 된다. 선거 당일 투표 관련 문의나 도움이 필요한 한인 유권자들을 위한 한인 비영리단체들의 지원도 많다. 시민참여센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선거 핫라인 전화(347-766-5223)를 운영해 투표 시간 및 투표소 등 선거와 관련한 각종 문의 사항들에 대한 안내를 한국어로 제공한다. 또 투표 관련 불만·불편·차별 사항 등에 대한 신고도 접수한다. 민권센터는 이날 오전 8시~오후 9시까지 유권자 핫라인(718-460-5600)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한인 유권자가 많은 투표소를 중심으로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과 출구조사도 실시한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한인유권자협의회도 투표 당일 몸이 불편해 거동이 힘든 팰팍 유권자들을 위해 차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이 어려워 투표소에 가기 힘든 팰팍 한인 유권자는 유권자협의회에 전화(201-873-4458)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6-11-07

[제45대 대통령 선거] 미국, 오늘 선택의 날

결전의 날이 밝았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이 오늘(8일) 선출된다. <대선 특집 A-2·3·4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선거 하루 전인 7일 당락의 열쇠를 쥔 경합주에서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유세에 총력을 쏟았다. 이날 각 언론이 전망한 선거인단(매직넘버 270명) 확보 추정치는 트럼프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클린턴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와 폭스뉴스는 각각 클린턴의 선거인단 확보 규모를 275명과 274명으로 추정했다. 트럼프의 선거인단은 215명으로 두 매체가 같았다. CNN은 클린턴이 268명, 트럼프가 204명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공영방송 NPR은 클린턴 274명, 트럼프 214명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여론조사를 집계해 선거인단을 추정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클린턴 203명, 트럼프 164명으로 경합주가 171명이나 된다. 주요 경합주의 여론조사 결과는 두 후보의 초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퀴니피액대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클린턴 46%, 트럼프 45%로 불과 1%포인트 차이였다.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동률인 셈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클린턴 47%로 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피터 브라운 퀴니피액대 여론조사부 부디렉터는 “2000년 대선때처럼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가 이번 대선의 향방을 가를 지역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역별 지지 성향 변화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 경합주로 분류돼던 오하이오와 아이오와·조지아·애리조나 등이 트럼프 지지 성향으로 바뀌었다. 뉴햄프셔는 민주당 지지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경합주로 간주되고 있다. 민주당은 대신 경합주로 평가돼 온 네바다를 얻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는 선거 막판 유세를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 ·뉴햄프셔 등지에 할애했으며, 클린턴은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지에서 막판 유세를 벌였다. 클린턴은 하루 전 연방수사국(FBI)의 e메일 스캔들 수사 결과 다시 무혐의 결정이 내려지자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경합주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화합을 위해 일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며 “나를 지지한 국민이나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모두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측은 FBI의 무혐의 결정을 비난하면서도 수용하는 모습이다. 켈리안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FBI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FBI의 수사는 종결됐지만 아직까지도 e메일 스캔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클린턴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6-11-07

'OC=공화당' 공식 깨질까…대선후보 80년 무패 전통

'OC에선 공화당 대선후보 필승' 공식이 80년 만에 깨질지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LA타임스는 대공황 이후인 1936년 이후 오렌지카운티에선 단 한 번도 공화당 소속 대선후보가 패한 적이 없었지만 최근 수 년 동안 OC에서의 공화당 강세가 현저히 약해져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이 같은 예측의 근거는 OC와 미국 정치지형의 변화다. 공화당은 약 10년 전부터 백인 블루칼라 계층을 주요 지지층으로 흡수해 왔다. 이들은 과거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했다. 도널드 트럼프 캠프는 올해 대선 캠페인을 통해 이런 흐름에 가속을 붙였다. 반면, 전통적으로 공화당원이 많았던 교외지역 주민들 중 상당수는 민주당원이 됐다. 타임스는 카운티 단위 투표 경향 분석가들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대선에서 필라델피아 교외 체스터카운티, 애틀랜타 근교 귀넷카운티, 휴스턴 인근 포트벤드카운티, 달라스 교외 태런트카운티 등 부유하고 규모가 큰 교외지역 유권자들이 힐러리 클린턴에게 더 많은 표를 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도했다.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교외지역 유권자들의 정치적 변화엔 소수계 유입 증가에 따른 인종구성의 다양화가 큰 영향을 미쳤지만 백인 화이트칼라 그룹의 정치성향 변화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타임스는 신뢰할 만한 설문조사 기법이 도입된 1940년대 이후 거의 모든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줬던 백인 대졸 화이트칼라 그룹이 올해 들어선 다수의 폴에서 클린턴에게 더 많은 표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결과엔 백인 대졸 화이트칼라 계층에서 인기가 없는 트럼프의 특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근본적인 변화는 인종구성의 다양화가 견인하고 있다. 1990년대만 해도 OC인구의 약 3분의 2는 백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백인이 절반에 미치지 못 하는 마이너리티가 됐다. 애너하임힐스에 거주하며 영향력이 큰 보수성향 블로그를 운영하는 존 플라이스먼은 "문제는 오렌지카운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가 승리하게 될 것이냐가 아니라 언제 그렇게 되느냐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대선후보가 아니라면 올해는 그리 되지 않겠지만 그가 대선후보이기 때문에 올해 민주당 후보가 이길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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